부천 하나외환이 구리 KDB생명을 물리치고 모처럼 웃었다.
하나외환은 5일(수)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56-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하나외환은 4승(12패)를 기록하며 2연패를 탈출했다. 반면, KDB생명은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경기 전체적으로 양 팀 모두 극심한 득점 빈곤에 시달린 경기였다. 이날 필드골 성공률이 하나외환이 46.7%, KDB생명이 33.3%였으니 공격에서 양쪽 모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였던 셈이다.
1쿼터에서 16-7로 앞선 하나외환은 2쿼터 들어서도 리드를 놓치지 않고, 27-1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서부터 전열을 가다듬은 KDB생명은 한채진과 김진영이 나란히 6득점을 올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겨 3쿼터를 40-38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4쿼터 들어서 한채진과 곽주영의 슛이 불을 뿜으며 4쿼터 초반 40-40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4쿼터 중반까지 하나외환은 곽주영을 막지 못하고 역전을 내줬고 허윤자까지 파울 아웃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이후 김정은의 득점이 터지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진신해까지 득점에 나서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샌포드가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53-50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DB생명은 한채진의 3점포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나외환은 샌포드가 21점-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정은도 19점-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KDB생명은 슈터 한채진이 14점-6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신정자가 8점(14리바운드)에 그쳤고, 새롭게 교체한 외국인선수 애슐리 로빈슨은 데뷔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