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안산 신한은행을 물리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우리은행은 17일(월)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9-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3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고, 신한은행과의 맞대결 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편, 신한은행은 다잡은 승기를 눈앞에서 놓치며 홈에서 2연패에 빠졌다.
모든 면에서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압도한 경기였다. 우리은행은 2쿼터까지 골밑에서 티나 탐슨이 17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양지희 대신 출전한 배혜윤이 9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전반까지 리바운드 싸움에서 24-12로 두 배 이상 앞서며 제공권 장악에 따른 리드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3쿼터를 42-51로 9점차까지 쫓아간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하은주의 골밑 득점과 이연화의 드라이브 인 득점이 터지면서 경기 종료 6분 20초를 남기고 54-52까지 2점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우리은행의 외국인선수 티나 탐슨이 4쿼터 시작과 동시에 4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려 승부의 흐름이 우리은행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이후 경기 양상은 4-6점차를 오가는 접전이었지만, 우리은행의 집중력이 조금 더 빛을 발했다.
2점차까지 점수차를 허용한 우리은행은 이후 임영희의 미들슛과 이승아의 드라이브 인으로 점수차를 58-52로 벌린 뒤, 이어진 공경에서도 티나와 임영희가 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69-64로 마무리 지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선수 티나 탐슨이 28점-16리바운드로 공수를 주도한데다, 고비처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가드 박혜진과 임영희 역시 각각 12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캐서린이 티나의 득점을 막는 데 실패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