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모처럼 연승을 거두며 활짝 웃었다.
KDB생명은 22일(토)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와의 원정 경기에서 82-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시즌 7승째(13패)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고, 반면 KB는 카이저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홈에서 일격을 당해야 했다.
카이저의 공백으로 KB는 계속되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22-12로 무려 10개 이상 KDB생명이 압도를 하면서 리드를 잡아갔다.
KDB생명은 인사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공격에서는 외곽의 김진영과 한채진의 3점슛,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신정자의 골밑슛 등을 앞세워 1쿼터에 이미 30-14로 리드해나갔다.
이에 화답하듯 2쿼터에서는 김보미가 3점슛 3개 포함, 혼자서 1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KB는 애슐리 로빈슨에 대한 더블팀 수비를 펼치다보니 계속적으로 KDB생명의 외곽 슈터들에게 찬스를 내주고 말았다.
KB는 후반 들어 홍아란의 3점슛과 변연하의 내외곽 득점을 등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하려 했으나, KDB생명은 곧바로 김보미의 3점슛과 신정자, 로빈슨의 골밑 득점 등을 앞세워 KB의 추격을 뿌리쳤다.
4쿼터 중반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되자 KB는 변연하와 정선화 등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심성영과 김가은 등 어린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KDB생명은 김진영과 한채진, 신정자와 김보미, 로빈슨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KB는 주포 변연하가 23점-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