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정선화를 앞세운 KB국민은행이 금호생명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승리해 퓨쳐스리그에서 먼저 2승을 챙겼다. 국민은행은 8일 천안KB연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05퓨쳐스리그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정선화(18점.16리바운드)와 곽주영(14점.7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강윤미(14점) 정미란(7점.12리바운드)이 분전한 금호생명을 64-47로 제압했다. 국민은행은 경기 시작과 함께 공수와 높이에서 금호생명을 압도했고, 단한번의 리드도 놓치지 않으며 전반을 32-16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3쿼터 초반 금호생명의 강력수비에 막히며 잠시 주춤했지만, 파울트러블에 걸린 강윤미를 경기장 밖으로 몰아내고 수비에서부터 안정을 찾으며 46-31로 3쿼터를 끝냈다. 여유있는 점수차로 앞선 국민은행은 4쿼터 중반이후 김달님(3점) 신정아 김태경(2점) 등 신인선수를 중심으로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승리를 놓치 않았다. 금호생명은 첫경기에서의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강윤미가 집중마크를 받으며 일찌감치 파울아웃으로 물러났고, 노련한 2년생 정미란이 분전했지만 무너지고 말았다. 국민은행은 한동안 무릎부상으로 재활에만 전념했던 정선화가 골밑을 장악해 팀승리를 이끌며 부활을 예고했고, 전날 20-20을 작성하며 활약을 예고한 김수연(6점.11리바운드.5스틸)도 중요한 순간 상대의 허를 찌르는 가로채기로 재치있는 플레이를 보였다. 국민은행은 선수 모두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이며 퓨쳐스리그에서 강력한 팀 이미지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