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외환이 김지윤 복귀 이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나외환은 6일(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홈 경기에서 64-5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하나외환은 모처럼 2연승을 달리며 단독 5위로 5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KB스타즈는 4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1승4패로 라운드를 마감하게 됐다.
1쿼터를 17-16으로 근소하게나마 앞선 채 마친 KB스타즈는 2쿼터 들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카이저의 공백 탓인지 하나외환의 샌포드에게 잇달아 점수를 허용한 것. 샌포드는 2쿼터에만 8점을 올렸는데, 이는 KB스타즈의 2쿼터 팀 전체 득점과 같은 기록이다.
그러나 KB스타즈도 후반부터 힘을 냈다. 3쿼터 초반 정미란의 연속 3점슛 2개로 반격의 물꼬를 튼 KB스타즈는 홍아란의 스틸에 이은 속공과 변연하, 강아정의 3점슛 등이 터지며 추격의 불을 지폈다.
여기에 쿼터 종료 1분 20초를 남겨둔 시점에서는 홍아란이 상대방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쓸어 담으며 45-48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KB스타즈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3쿼터 종료 47.4초를 남기고 팀의 센터인 정선화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부터 흐름은 급격히 하나외환 쪽으로 기울었다.
제공권 싸움에서 밀린 KB스타즈는 4쿼터 들어 샌포드와 김정은 등에게 거푸 골밑 득점을 내줬고, 반대로 공격마저 풀리지 않으며 결국 56-64로 승리를 내줘야 했다.
이날 하나외환은 샌포드가 27점-19리바운드를 올리는 활약을 펼쳤고, 복귀한 김지윤이 전날에 이어 20분 이상 출장하며 9점-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샌포드는 이날 외국인선수로는 최초로 2000득점 달성에 대한 시상식도 가진데다 승리를 거둬 기쁨이 두 배가 됐다.
KB스타즈는 정미란이 3점슛 3개 포함 18점-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