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2위팀간의 대결에서 춘천 우리은행이 웃었다.
우리은행은 6일(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산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과 함께 20승(5패) 고지에 선착한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린 것은 물론, 상대전적에서도 3승 2패로 한 발 앞서 나갔다.
반면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신한은행은 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8패(17승)째를 안았다.
1쿼터를 18-18 동점으로 마친 두 팀은 2쿼터 들어서도 엎치락뒷치락하는 승부를 펼친 끝에 39-38로 신한은행이 1점차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특히 신한은행의 2쿼터 마지막 득점은 슈터 김연주가 종료 직전 하프라인에서 던진 행운의 슛이 종료부저와 함께 들어간 것으로 그만큼 두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렇듯 팽팽했던 승부는 결국 3쿼터에서 갈렸다. 신한은행은 2쿼터 후반 투입했던 하은주를 3쿼터에도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우리은행은 동요하지 않았다.
끈질긴 수비로 신한은행의 외곽포와 하은주를 봉쇄한 우리은행은 41-41 동점에서 연속 10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3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58-49로 우리은행에게 리드를 내준 채 4쿼터에 돌입한 신한은행은 경기 막판 외곽슛이 살아나며 경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76-73까지 따라붙었지만 결정적인 슛이 잇따라 림을 벗어나며 무릎을 꿇었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