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김세롱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퓨쳐스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꺾고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1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펼쳐진 2005퓨쳐스리그에서 김세롱(28점.3점슛3개) 나에스더(15점.9리바운드) 김아름(12점.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홍보라(24점.6리바운드) 김보미(18점.9리바운드)가 분전한 우리은행을 78-73으로 제압했다.
시작은 우리은행이 좋았다. 홍보라와 김보미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한 삼성생명은 1쿼터를 17-13으로 4점을 뒤진 채 마쳤고, 수비조직력부터 가다듬은 2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35-27로 앞섰다. ‘루키’ 김세롱의 활약은 2쿼터부터 시작됐다. 후반들어 상대가드 홍보라가 높은 야투성공률을 보이며 따라붙었지만, 삼성생명에는 김세롱이 있었다. 3쿼터에만 13득점을 보태며 팀공격을 주도한 김세롱은 경기종료 50초전 정안나의 연속 득점으로 3점차까지 쫒긴 상황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팀의 귀중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지난 2005겨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홍보라와 김보미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막판 역전극을 시도했지만, 퓨쳐스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생명은 2005퓨쳐스리그에서 3승2패를 기록하며 공동2위에 올랐다.
박정은이 부상으로 빠진 채 후배들을 독려하고, 이미선과 변연하가 국가대표 선발로 빠진 삼성생명은 이번 2005퓨쳐스리그에서 ‘슈퍼루키’김세롱이 맹위를 떨치며 팀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나에스더와 김아름도 자신의 몫을 다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명수감독을 포함해 김영옥. 김계령. 홍현희. 김은혜 등이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이종애와 김지현이 부상으로 빠진 우리은행은 퓨쳐스리그에서 전패를 기록하며 아쉽게 마감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신인선수로만 구성되어 치룬 2005퓨쳐스리그에서 홍보라와 김보미가 맹활약하며 돋보였고 부상에서 회복중인 정안나와 3점야투상이 빛나는 정아름 등 모든 신인선수들이 강한 투지를 보이며 가장 많은 가능성을 보인 팀으로 각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