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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컵] MVP 이선화, “이번 대회 내 점수는 70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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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이 잘해줘서 이렇게 MVP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삼성생명의 이선화는 19일(토)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3 여자농구 챌린지컵 결승전 후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중 15표를 획득하며, 14표를 획득한 박태은을 한 표차로 제치고 대회 초대 MVP에 선정됐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선화는 이날 경기에서 25득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 속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챌린지컵 대회를 뛰어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시즌 중에 이런 대회를 치르다 다치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오히려 운동을 안 하는 거 보다 이렇게 경기를 뛰어서 감각을 잃지 않은 게 더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가드 언니들이 있기는 했지만 (이)유진이가 아팠기 때문에 나까지 아프면 안 된다는 생각에 집중을 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 선수도 적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는데, 이렇게 뛰다보니 실전에서 뛰는 언니들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라고 말했다.

챌린지컵을 끝낸 여자프로농구는 20일(일) 올스타전을 끝낸 뒤, 24일(목)부터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챌린지컵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하고 감각을 다질 수 있는 재충전의 기회인 셈.

이선화 역시 “이번 대회에서의 결과가 남은 정규리그에 동력이 될 것 같다. 많은 시합을 통해 경기 감각도 안 떨어진 거 같아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이호근 감독은 이선화에 대해 “슛에 대한 강점이 있는 선수다. 수비가 약해 자꾸 지적을 당하는 데, 그 점도 많이 좋아졌다. 작은 신장에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커버하기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워낙 슈팅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그 열세를 잘 커버하는 편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선화는 이번 대회에서의 자신에 대해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라고 평가했다. 아무래도 4쿼터에 가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과 수비가 많이 약한 것 같다고.

마지막으로 상금 100만원을 어떻게 쓸 것이냐는 질문에는 “먹는 게 남는 거라고 선수들과 함께 맛있는 거 먹고 6라운드를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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