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두번째 경기에서 태국에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여자농구팀은 21일(한국시간)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및 세계선수권 예선대회 1부리그 태국과의 경기에서 김경희(25점.3점슛7개) 김영옥(18점) 강지숙(14점) 김은혜(12점.5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맹활약과 선수전원의 고른활약에 힘입어 태국을 101-45로 제압하며 완승을 거뒀다.
역시, 태국은 한국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박명수감독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한 태국전에서는 선수체력관리에 신경썼다.
강지숙과 '월드쌍포' 김경희. 김은혜 등을 선발출장 시킨 한국팀은 상대전술을 파악할 시간도 필요치 않은 듯, 시작과 함께 맹공격을 가했다. 1쿼터에만 23-8로 앞서나간 한국은 전반을 42-27로 마쳤고, 후반에서도 선수전원이 고루 투입된 한국팀은 태국에게 단 18점을 내주고, 59점을 쏟아냈다.
경기내내 상대 실책을 유도한 한국팀은 태국팀에게 20개의 실책을 안겨주었고, 공격과 함께 조직력을 앞세워 속공과 어시스트 그리고 가로채기 등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전에서 무득점을 기록하며 선수복귀 했던 전주원은 선발로 출전해 20여분을 뛰며 리바운드 6개와 5어시스트 3스틸 등 전통가드로서의 역할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고, 한국의 파워플레이어 신정자(8점)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한국의 다음 상대 중국은 앞선 경기에서 일본을 107-65로 꺾고 승리해 한국과 함께 2승을 기록했다.
2연승을 질주한 한국은 22일(현지시간. 19:30) 중국과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