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2년차 신인 정안나(182cm.포워드)가 4일 오후 구단의 이적 동의와 함께 금호생명으로 이적했다.
지난 2004년 신입선수 드래프트에서 우리은행에 1순위 지명된 정안나는 고등학교때부터 무릎부상이 심해 프로 입단 후 곧바로 무릎수술을 받았다. 자신의 동기인 정미란(금호생명) 신혜인(신세계) 정선화(KB국민은행) 최윤아(신한은행) 그리고 팀 동료였던 홍보라(우리은행) 등이 코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재활에 안간힘을 썼다.
고등학교때 '최고의 3점슈터'로 명성을 날렸던 정안나는 지난 6월에 펼쳐진 'WKBL 2005 퓨쳐스리그'에서 깜짝 기용되며 변함없는 슛감각을 보여준 바 있다.
신한은행배 2005 여름리그 개막을 코앞에 두고 금호생명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정안나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한다는 각오이다.
스포츠 가족으로 잘 알려진 정안나의 아버지는 현재 일본 여자프로 도요타자동차 감독을 맡고 있는 정해일씨(전 국민은행 감독 역임)이며 어머니는 전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김영숙씨이다. 스포츠인 출신 부모님을 둔 정안나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만들겠다는 꿈을 펼쳐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