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식전행사를 갖고 3개월의 대장정에 나선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여름리그의 첫 행사는 개막전이 아니었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다루기로 한 것이었다.
개막전에 앞서 '모금 항아리 전달식'과 '일본군 위안부 성금 전달식'이 있었다. WKBL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여름리그 개막과 함께 정대협에서 추진하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기금 모금 행사는 정대협이 추진하고 공식 모금은 WKBL과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
오늘 행사에는 윤순녀 정대협 회장과 '일본군 위안부' 자랑스런 한국의 어머니를 경기장으로 직접 모신 후 함께 진행했다. WKBL측에서는 김원길 WKBL총재와 대회 스폰서팀인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 그리고 지난해 챔피언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이 참가했다.
정대협에서는 김원길 WKBL 총재에게 성금 모금 항아리를 직접 전달했다. 이어 김원길 WKBL 총재가 가장 먼저 성금행사에 참여했고, 신상훈 신한은행장과 황영기 우리은행장도 항아리에 성금을 담았다.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진행되는 동안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행사는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