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3명을 보유한 삼성생명이 여름리그 첫경기에서 신세계를 여유있게 제압하며 첫승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국가대표 3인방' 박정은(17점.3점슛5개.7리바운드) 변연하(12점.7어시스트) 이미선(5점.9리바운드)의 내외곽 맹활약에 힘입어 정진경(14점.7리바운드) 위틀(12점.6리바운드) 허윤자(5점.9리바운드)가 분전한 신세계를 69-57로 누르고 승리했다.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삼성생명은 초반 기선제압에서는 실패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양팀 선수들이 모두 고른 득점을 올리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삼성생명이 2점을 리드하며 19-17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2쿼터부터 달라졌다. 2쿼터 틸리스와 박정은을 중심으로 공격력과 함께 수비조직력이 빛을 뿜었다. 2쿼터 득점 24-12. 더블스코어로 점수를 벌인 삼성생명은 전반을 43-29로 크게 앞섰다.
한번 살아난 삼성생명은 역시 강했다. 큰 점수차로 앞서나간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도 변연하와 박정은이 점수를 보태며 52-37로 앞섰다. 큰 점수차로 앞선 4쿼터 정덕화감독은 주전들의 체력관리를 위해 벤치로 불러들였고, 끝까지 여유있게 승리했다.
지난 시즌 대만에서 돌아와 국내무대에서 첫선을 보였던 정진경은 재활에 성공하고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위틀과 함께 정진경이 분전한 신세계는 주전 가드 양정옥(3점.3어시스트)을 비롯해 외곽에서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아쉽게 패했다.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우승한다'라고 말한 정덕화 감독은 경기 후 "우승을 위해 많이 연습하고 노력했다. 1쿼터 선수들이 긴장하며 공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2쿼터 이후 다시 우리팀의 모습을 찾았고 대표3인방도 평소와 같은 멋진 플레이를 해줘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삼성생명의 막강 국가대표 3인방 박정은.이미선.변연하는 득점(34점)과 리바운드(19리바운드) 어시스트(11개) 부문에서 고르게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지난 대표팀에서 빠지며 재활에 전념했던 박정은은 "지난 시즌 전 러시아에서 무릎을 다쳤는데 시즌이 끝난 후 재활에 들어갔고, 손가락 탈골도 같이 치료했다. 지금은 몸상태도 좋고, 운동량도 많아졌다."고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오늘 개막한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8일 연고지를 인천에서 구리로 옮긴 금호생명의 홈경기 개막전으로 계속된다. 금호생명의 홈 경기 첫 상대는 천안 KB국민은행으로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MBC에서 중계방송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