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한국여자농구의 대모' 윤덕주 대한체육회 고문회장이 84세로 8일 오전 명예로운 삶을 마감했다.
故윤덕주 명예회장은 1921년 6월 대구에서 출생해 1978~1979년 대한농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한국선수단 부단장, 1993년~1997년 한국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국제농구연맹(FIBA),아시아농구연맹(ABC) 중앙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인 故윤덕주 회장의 별세소식에 모든 농구인들과 관계자들이 허망해하며 지긋이 눈물 흘렸다.
스포츠인으로는 '여자농구의 대모'로 불리웠고, 기업인으로도 유명했던 故윤덕주 회장. 故윤회장은 1974년 한려개발(현 도남개발) 회장을 지내왔다.
섬세하고 자상하며 승부욕이 강했던 故윤덕주 회장은 여자농구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여자농구 행사에는 어김없이 모습을 보였으며, 7일 개막한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도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에 참석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장충체육관을 유심히 돌아보던 모습이 故윤덕주 회장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되었다.
故윤덕주 회장의 타계소식을 전해들은 이명호 WKBL사무국장은 "어제 회장님이 댁으로 가실 때 차까지 부축해드렸다. 그때 '이렇게 준비하느라 그동안 수고많았다'라고 말씀해주시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셨는데 이렇게 가시다니 믿을 수 없다. 생각할수록 눈물이 나고 목이 메어온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