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5일 11시 등촌동 사옥에서 2013-14시즌 한국 무대에서 활약할 용병 드래프트를 가졌다.
드래프트는 3그룹으로 나눠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펼쳐졌다. 1그룹에는 구리 KDB생명과 부천 하나외환, 2그룹에는 청주 KB스타즈와 안산 신한은행, 3그룹은 용인 삼성생명과 춘천 우리은행이었다.
1순위 주인공은 구리 KDB생명. 안세환 KDB생명 감독은 7번 구슬을 뽑았고,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9번을 뽑아 1순위는 KDB생명 품에 안겼다. 모든 구슬 추첨이 끝나고 실시한 픽에서 안 감독은 주저없이 톰슨을 뽑으면서 ‘안정’을 선택했다.
톰슨은 지난해 루스 라일리를 대신해 우리은행에 선발되었던 대체 용병. 1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라일리가 갑작스레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한국행을 취소하자 우리은행은 톰슨을 선택했다. 대체 용병으로 우리은행에 입단한 톰슨은 전방위 활약을 펼치면서 우리은행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톰슨은 36분 55초 21.6점 11.3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2013 WNBA 시즌 시애틀 스톰 소속으로 28분 여를 출장, 12.4점 4.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드래프트 참가자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톰슨은 6월 초 WNBA 은퇴를 선택, 한국 무대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할 계획이다.
2번째 선발권을 가진 부천 하나외환은 나키아 샌포드를 호명하며 ‘의리’를 선택했다. 나키아 샌포드는 지난해 하나외환에서 활약했던 용병으로 매 경기 더블더블을 찍으면서 하나외환 골밑을 굳게 사수했다.
3순위는 안산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WNBA 스윙맨인 세키나 스트릭클렌이라는 새로운 용병을 선택했다. 4순위는 청주 KB스타즈로 모니카 커리를 택했다.
또, 5순위 지명권을 가진 지난 시즌 우승팀 춘천 우리은행은 니콜 포웰을 선택했다. 마지막 순번이었던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해 KDB생명과 신한은행에서 활약했던 에슐리 로빈슨을 선택했다. 아래는 이번 드래프트 지명 결과이다.
[선발 명단]
구리 KDB생명 – 티나 톰슨(포워드), 캘리 케인(센터)
부천 하나외환 – 나키아 샌포드(센터), 모니카 라이트(가드)
안산 신한은행 – 세키나 스트릭클렌(포워드), 엘레나 비어드(가드)
청주 KB스타즈 – 모니카 커리(가드), 마리사 콜맨(포워드)
춘천 우리은행 – 니콜 포웰(포워드), 사샤 굿렛(센터)
용인 삼성생명 – 에슐리 로빈슨(센터), 세니카 니키 그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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