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FIBA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우리 여자대표팀 '여랑이'가 결단식을 가졌다. 대표팀은 21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선수단 전원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대표단을 이끌 박소흠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방열 대한농구협회장과 박한 수석부회장, 최명룡 부회장, 신선우 WKBL 전무이사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격려사에서 '고진감래(苦盡甘來)'를 잊지 말자며 이야기를 꺼낸 방열 회장은 "평소 갈고 닦은 기량보다 조금만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장을 맡은 이미선은 "지난해 같은 패배는 없을 것"이라며, "신장도 작고, 아픈 선수도 많지만 현장에 가면 최선을 다해 원하는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녀는 "높이가 낮지만, 몸싸움도 많이 하고 적극적으로 수비하여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12개팀이 출전하여 1,2부로 진행되며 한국은 1부에 편성되어 중국과 첫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2014년 FIBA 월드컵 티켓이 3장이 걸려있다. 현 전력대로라면 세계대회 티켓 획득은 어렵지 않을 전망. 그러나 대표팀은 지난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서 당한 일본전 완패를 설욕하고, 실추된 우리 여자농구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더 큰 포부를 안고 있다.
하나외환, 삼성생명 등과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인 우리 대표팀의 출국은 10월 24일이다. 대표팀이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에서 웃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