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본문내용

신한은행, 김연주-비어드 앞세워 KDB생명에승리

공유하기



국가대표 선수가 빠졌어도 안산 신한은행은 여전히 막강했다. 신한은행은 29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여자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을 상대로 89-78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신한은행은 김연주(18득점, 3점슛4개)와 조은주(17득점 8리바운드)를 비롯해 두 외국선수(스트릭렌, 비어드)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시즌의 문을 활짝 열었다.


KDB생명은 켈리(25득점 15리바운드)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2라운드에서 지명됐지만 막강한 골밑 장악력을 보이며 안세환 신임감독을 웃음짓게 했다.


KDB생명은 그러한 켈리의 득점력을 앞세워 1쿼터를 앞서갔다. 켈리는 김소담과의 하이로우 플레이, 김진영의 어시스트를 이용해 1쿼터에만 13점을 올렸다. 덕분에 KDB생명은 27-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안세환 감독은 "켈리의 실력이 기대 이상이다. 인사이드를 잘 활용하면 신정자나 다른 가드들의 플레이도 더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는 신한은행의 흐름으로 넘어왔다. WNBA LA 스팍스 출신의 비어드가 현란한 개인기로 골밑을 흔들었다. 외국선수 없이 2쿼터를 치른 KDB는 김소담과 노현지가 버텼지만, 비어드에게 내리 실점을 허용하면서 점수차도 줄어들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김연주의 3점슛과 비어드의 2득점으로 35-31, 4점차로 좁힌데 이어 2쿼터 막판 조은주와 윤미지의 외곽슛으로 45-39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KDB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켈리의 8득점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혀갔다. 이경은과 김소담, 노현지의 활약도 빛났다. KDB생명은 켈리의 3점 플레이로 67-61로 추격한 채 4쿼터를 맞았다.


점수차가 좁혀진 뒤로는 접전 양상이 계속됐다. 3~5점차 게임이 이어지면서 시범경기답지 않은 열기도 느껴졌다. KDB생명이 전보물의 3점슛으로 67-64로 쫓아가자, 신한은행은 김규희의 속공 득점으로 69-64로 다시 달아났다. 이어 켈리가 골밑을 노리자, 김연주가 3점슛으로 응수했다.


무게중심이 무너진 것은 4쿼터 중반. 이번에도 김연주의 3점슛으로 흐름이 갈렸다. 신한은행은 김연주, 김규희의 연속 3점슛으로 79-72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KDB생명은 추격 상황에서 드리블이 길어지면서 무리한 공격이 계속됐다. 4쿼터 KDB생명의 2점 성공률은 29%에 불과했다. 실책도 4개가 쏟아졌다. 신한은행은 비어드의 추가 득점과 속공으로 첫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KDB생명에서는 신예 김소담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5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노현지가 20득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 입력 가능 300자 이하 (0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