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국선수들과 함께 보다 빨라진 KB스타즈가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청주 KB스타즈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시범경기에서 66-46으로 완승했다. KB스타즈는 WNBA 출신 모니크 커리가 3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홍아란과 심성영도 종횡무진 코트를 휘저으며 힘을 보탰다.
하나외환은 외국선수들이 분전했지만 전반적으로 극악의 야투율(15/56 26%)을 보이며 패배했다.
경기초반 KB스타즈는 모니크 커리의 공격력을 앞세워 앞서갔다. 커리는 초반 야투는 매끄럽지 않았지만, 공을 만지며 공격을 하자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모니카 라이트가 시원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추격을 시작했고 샌포드가 골밑에서 위력을 선보이며 이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B스타즈도 잠잠하던 마리사 콜맨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콜맨은 속공 골밑슛으로 골맛을 보자 포스트업도 성공시키며 도망갔다. 김채원의 점프슛과 심성영의 돌파까지 나온 KB스타즈는 전반을 28-21로 마쳤다.
후반에 들어서자, KB스타즈는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홍아란의 자유투에 이어 커리가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커리는 위력적인 돌파와 포스트에서도 현란한 스텝으로 점수를 쌓았다.
KB스타즈는 위력적인 수비를 계속해서 선보이며 실점을 최소했고, 스틸이나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이 수 차례 나오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KB스타즈는 3쿼터에 벌린 점수가 승부를 가르며 여유있게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