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1승1패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쳤다. 용인 삼성생명은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시범경기에서 73-63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니키그린이 2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정아름도 12점을 보태며 승리에 일조 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조은주가 13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집중력이 갑자기 흐트러지며 역전패했다.
경기초반 신한은행은 스트릭렌과 조은주가 번갈아 가며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삼성생명도 니키그린의 골밑슛과 정아름의 3점슛을 앞세워 팽팽하게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김규희의 돌파와 스트릭렌의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도망가기 시작했다. 스트릭렌의 바스켓카운트와 김규희의 외곽슛이 잇따라 나오며 도망가기 시작했고 김연주도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하며 10점차로 벌렸다.
삼성생명은 높이의 우위에도 아직까지 호흡이 맞지 않았다. 페인트 존에서 실책이 자주 나왔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니키그린의 높이를 앞세워 추격하기 시작했다. 적절한 엔트리 패스가 이어지면 골밑에서는 위력을 발휘했다. 고아라도 비어드를 상대로 힘있게 돌파를 시도했고 정아름의 3점슛도 터지며 팽팽한 승부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김연주가 3점슛을 또 다시 2방을 터트렸고 양인영이 골밑에서 득점에 가담해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분위기를 탄 삼성생명은 또 다시 니키그린의 높이를 앞세워 착실하게 골밑을 공략했다. 강한 수비와 리바운드는 속공으로 연결됐다. 삼성생명은 김계령도 점프슛으로 득점에 가담했고 정아름의 3점슛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상대 악착같은 수비에 당황했고 수비 조직력도 갑작스럽게 무너지며 분위기까지 내주고 말았다.
4쿼터들어 삼성생명은 거세게 상대를 압박했다. 니키그린의 위력은 여전했고 잠잠하던 박태은도 득점을 거들었다. 경기 종반에는 고아라의 3점슛까지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