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막되는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는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선두권을 형성하는 가운데 나머지 4팀이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FA 최대어인 김계령과 김영옥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우리은행은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후보 1순위. 김계령의 ‘높이’와 김영옥의 ‘스피드’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포인트가드 켈리 밀러의 ‘경기조율 능력’까지 합해져 무적의 팀으로 거듭났다.
국민은행 역시 우리은행에 필적할 만한 전력 보강에 성공한 팀. 팀의 기둥인 정선민이 재활 치료를 끝내고 출격 준비를 마쳤고 2003시즌 신인왕 출신인 곽주영을 금호생명에서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정선민 신정자 곽주영이 최강 골밑을 구축하게 돼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게 됐다.
‘디펜딩챔피언’ 금호생명은 이언주의 부상이 가장 큰 고민거리. 곽주영을 국민은행에 내주면서 데려온 홍정애와 김경희가 어느정도 해 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이 밖에 신세계는 대만에서 활약하던 정선경과 외국선수 드래프트 1순위 앨래나 비어드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마쳤고 삼성생명은 변연하 이미선 박정은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3인방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를 인수해 올시즌부터 WKBL에 뛰어든 신한은행이 창단 첫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농구팬들의 관심거리다.
한편 28일 개막전은 오후 2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인 금호생명과 준우승팀 삼성생명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정규리그는 내년 3월2일까지 65일간 팀당 20경기씩 4라운드 총 60경기씩 치러지고 1위-4위,2위-3위팀이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3월 4일∼9일)를 거친 뒤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3월11일부터)을 통해 여자농구 최강자를 가린다. 또한 한일 양국 리그 우승팀이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벌이는 ‘W-리그 챔피언십’이 3월23일(서울)과 26일(도쿄) 각각 펼쳐진다.
by 스포츠투데이 이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