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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금호생명 누르고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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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변연하가 부상으로 빠진 용인 삼성생명이 박정은과 틸리스의 내외각을 오가는 맹활약으로 기나긴 연패에서 탈출했다. 2라운드 첫경기를 맞은 삼성생명은 생명 라이벌 금호생명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4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22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원정경기에서 박정은(24점.3점슛3개) 틸리스(28점.13리바운드) 조은주(12점)의 활약으로 김지윤(19점.5스틸) 김경희(18점.3점슛4개) 우도카(16점.12리바운드)가 분전한 금호생명을 74-70으로 꺾고 승리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룬 양팀은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유독 부상선수가 많은 팀이다. 삼성생명은 주전 이미선의 초반 부상이후 첫 승을 기록하며 단독4위로 뛰어올랐고, 금호생명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1승5패를 기록해 최하위로 밀려났다. 오늘 양팀은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동점 13번. 역전 21번.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의 경기는 동점과 리드 그리고 역전과 재역전의 연속이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금호생명의 김지윤은 특기인 점프슛으로 선취득점을 올렸고, 삼성생명 틸리스가 사이드 점프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2-2. 이렇게 시작된 경기는 종료되는 순간까지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3점슛2개를 포함 10점을 골밑에서 틸리스가 9점을 넣어 1쿼터 두 선수만이 팀 득점을 올렸다. 반면 김지윤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내외각에서 고른 득점을 올린 금호생명이 23-19로 4점을 리드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1쿼터 종료 2분14초 전 부상으로 빠진 변연하 대신 코트에 들어온 삼성생명 조은주의 활약이 빛났다. 삼성생명은 파울트러블에 걸린 가드 김영화가 빠지자 맏언니 박정은이 팀을 리드하며 공수를 조율했고, 조은주는 100%의 슛성공률을 보이며 변연하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2쿼터 역시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며 금호생명이 2점을 리드한 채 전반을 39-37로 마쳤다. 후반. 박정은의 3점슛이 소리없이 성공하며 삼성생명의 역전으로 시작된 3쿼터. 그리고, 김지윤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강윤미의 골밑슛 성공으로 재역전. 역전과 재역전이 다시 반복된 3쿼터 종료 3분51초전. 금호생명의 골리앗 강윤미가 수비 3명을 제치며 골밑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 50-49 역전. 그리고, 30초 후 김경희의 우중간 3점슛. 위력적인 공격이 살아난 금호생명은 조은주의 슛실패로 다시 찾은 공격에서 김지윤이 화려한 단독 드라이브 인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55-49. 오늘 최다 점수차를 보였다. 하지만, 박정은이 버틴 삼성생명은 주저앉지 않았고 점수를 1점차로 좁히며 3쿼터를 55-54로 마쳤다. 마지막 4쿼터. 박정은을 축으로 한 삼성생명의 정신력이 더 강했다. 시작과 함께 틸리스의 골밑슛과 이유미가 단독 스틸 속공 레이업을 성공하며 3점차 리드에 성공한 삼성생명. 그러나, 김지윤이 버틴 금호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진 경기는 종료 1분13초 전 김경희의 우중간 깨끗한 3득점으로 68-68.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진 경기는 끝까지 알수 없는 양상을 보였다. 박정은이 미들슛을 성공하며 70-68. 다시 삼성생명의 리드. 곧바로 작전타임을 부른 김태일감독은 선수들을 차분하게 다독거렸다. 그러나, 공격에서 김지윤이 쏘아올린 3점슛이 림도 맞지 않은 채 아웃되고 말았다. 남은시간 35.5초. 삼성생명 공격. 박정은이 슛을 쏠것을 알았던 것일까? 종료 15.7초 강윤미는 박정은의 슛을 막아내고 리바운드하며 공격권을 얻었다. 금호생명 벤치와 선수들이 환호하는 순간. 강윤미의 발이 한발 더 나간다. 심판 휘슬. 종료 14.9초 전 강윤미 워킹 바이얼레이션. 금호생명에겐 뼈아픈 실책이었다. 남은시간 금호생명은 파울작전으로 응했지만, 틸리스와 나에스더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결국 삼성생명이 치열한 승부의 승자가 되었다. 시즌 초반 가드 이미선의 부상으로 연패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주전 변연하마저 1쿼터 종료 2분14초 전 강윤미와 부딪치며 오른쪽 무릎 윗부분에 부상을 입고 코트에서 물러났다. 부상치료 후 잠시 코트에 나온 변연하는 부상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코트로 돌아갔다. 정확한 진단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삼성생명의 관계자는 "그리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고 전해왔다. 필승을 다졌던 금호생명은 2점차로 뒤진 경기 종료 15.7초 블록 리바운드를 잡아낸 강윤미가 뼈아픈 실책으로 공격권을 넘겨주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2라운드가 진행중인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23일 광주 구동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5위 신세계와 3연승으로 2위를 달리는 우리은행의 경기로 계속된다. 양팀의 경기는 주말 경기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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