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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의 힘 느꼈나? 우리은행, 수비로 KB 제압하고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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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수비를 앞세운 춘천 우리은행이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2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쿼터 대반전을 앞세워 75-7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우리은행은 5전 전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을 마칠 당시와 같은 자리에서 2라운드를 준비하게 됐다. '돌풍의 팀'으로 기대를 모았던 KB스타즈는 2승 뒤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득점 1위 모니크 커리에 대항할 카드로 노엘 퀸을 뽑아들었다. 주전으로 나선 퀸은 32분간 19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주도했다. 그러나 기록 외적으로는 우리은행의 존 프레스 카드가 효력을 발휘했던 경기였다.


전반 막판, 임영희의 버저비터로 39-37, 2점 앞서며 마쳤던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특유의 존 프레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당황한 KB스타즈는 실책을 연발, 급기야는 주도권마저 내주고 말았다. 3쿼터 KB스타즈는 8초 바이얼레이션 2번을 비롯해 8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22점을 쓸어담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까지만 해도 김수연의 골밑 분투와 강아정의 서포트로 우리은행에 대항했던 KB스타즈였지만, 순식간에 무너진 무게중심에 당황한 듯 했다.


그러나 승부가 그대로 끝나지는 않았다. 47-61, 한때 14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였지만 KB스타즈는 4쿼터 들어 압박수비로 대항했다. 마리사 콜맨의 4쿼터 12점 활약이 큰 힘이 됐다. 콜맨은 적극적인 스위치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KB는 김가은의 3점슛으로 73-65로 쫓아간데 이어 콜맨의 스틸에 이은 골밑슛으로 73-68, 5점차로 따라갔다. 우리은행이 방심한 틈을 탄 역습이었다. 우리은행은 이어진 공격에서도 이선화가 패스미스를 범하면서 속공을 허용했다. 콜맨의 추가 득점으로 73-70, 점수차는 3점차까지 좁혀진 상황. 그러나 타임아웃과 파울에 여유가 있었던 우리은행은 역습을 허용하진 않았다.


박혜진의 침착한 자유투 2구와 함께 75-7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우리은행에서는 노엘 퀸이 19득점을 한데 이어 박혜진이 16득점, 임영희와 이승아도 13점과 11점씩을 거들었다. 양지희는 파울아웃 당하기 전까지 8득점 5어시스트 2블록 4리바운드로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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