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34, 174cm)이 12어시스트 8득점 4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한 용인 삼성생명이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5-59로 이겼다.
이미선은 이날 전반에만 10개의 어시스트를 전달하며 팀 공수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경기에서 총 12개의 어시스트를 성공했다. 이는 2009-2010시즌 자신이 만든 어시스트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는 역대 9위의 기록이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그녀는 “오늘 선수들이 슛을 쏠 때 주저 안 하고 자신 있게 쐈다. 그러다 보니 그 슛이 성공되고 내 기록도 올라가고 더 움직이게 됐다. 감독, 코치님께서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플레이에 60점이라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미선은 “오늘 플레이는 60점이다. 나는 지금 다 아쉽다. 오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뛰어다니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코트를 달리는 그녀에겐 지친 기색을 찾을 수 없었다. 열심히 뛰려는 동료들을 보며 힘을 얻었다. 이미선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해서 나도 더 따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녀는 지난달 태국에서 막 내린 FIBA-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대표팀으로 발탁되며 2달간 소속팀을 떠나있었다. 또한 대회 마지막에 몸이 아파 4kg이나 체중이 줄어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직전이라 몸을 추스를 시간도 없었다.
이미선은 “젊은 선수들과 경기를 할 때 힘이 있어야 하는데 좀 힘들다. 현재로 봐서는 많이 아쉬운 시즌이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체중이 너무 빠지고 다시 찌지 않아 힘들다. 몸이 힘드니까 잘 먹히지도 않는다“며 긴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이내 싱긋 웃으며 더 나아질 모습을 보이겠다 다짐했다. 그녀는 “그래도 감독님이 시간을 배려해주셔서 웨이트트레이닝도 더 하고 있다. 공격 시도도 더 많이 하려고 한다“라며 다음을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