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삼성생명을 대파했다.
구리 KDB생명은은 14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6-52로 승리했다. 이로써 KDB생명은 2군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KDB생명은 구슬이 15득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전보물(11득점 9리바운드)과 김소담(10득점 4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KDB생명은 리바운드에서 52-33으로 앞서는 등 시종일관 상대를 괴롭혔다.
초반 양 팀은 답답한 승부를 펼쳤다. 양 팀 모두 빠른 공격을 펼쳤지만, 매끄럽지 못하며 점수는 많이 나지 않았다. 야투율도 낮았다. 양 팀은 실책도 1쿼터에 6개씩 기록하며 정돈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KDB생명은 노현지의 속공과 박혜련의 돌파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섬생명도 유승희의 컷인과 고아라의 행운의 골밑슛으로 맞섰다. KDB생명은 정유진의 3점슛으로 앞서가는 듯 했지만 삼성생명도 양지영이 3점슛을 성공하며 9-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들어 KDB생명이 도망가기 시작했다. KDB생명은 김시온과 노현지가 잇따라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조직적인 플레이도 살아나며 컷인 등의 공격도 연출했다. 여기에 구슬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10점 가까이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생명은 외곽슛으로 쫓아갔다. 삼성생명은 고아라와 유승희, 양지영, 정아름이 3점슛 퍼레이드를 연출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KDB생명은 2쿼터 막판 김소담의 포스트업 등으로 32-28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서자 경기양상은 급격하게 변했다. KDB생명은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고, 이를 빠른 공격으로 처리했다. KDB생명은 김소담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앞선도 뺏는 수비로 상대를 압박했다. 공격에서는 김소담이 포스트업을, 노현지와 박혜련은 컷인과 돌파로 점수를 쌓으며 순식간에 46-30으로 도망갔다.
삼성생명은 수비 로테이션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공격도 뻑뻑한 흐름을 보였다. 당연히 확률높은 공격을 할 수가 없었다.
4쿼터에도 흐름은 마찬가지였다. KDB생명은 여전히 강한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고, 공격도 유기적으로 풀어갔다. KDB생명은 제공권도 완전히 장악하며 훨씬 수월한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루즈볼, 리바운드 참여과정에서의 적극적인 모습은 팀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KDB생명은 경기 막판까지 한 치의 방심도 없이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KDB생명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