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패배하지는 않았다.
춘천 우리은행은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0승1패로 단독 1위를 굳건하게 지켰고, 신한은행에게 2라운드 때 당한 패배도 갚았다. 반면 신한은행은 6승5패를 기록했다.
경기초반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바스켓카운트와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사샤 굿렛은 착실한 포스트업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우리은행은 수비에서도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조은주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슛과 이선화의 연속 5득점이 나오며 18-8로 앞서갔다. 그러자 다시 신한은행이 3점포를 가동시켰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의 3점슛으로 예열을 시작했고 조은주의 돌파와 쉐키나 스트릭렌의 점프슛으로 원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들어 기세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슛과 스트릭렌의 개인기로 득점을 만들어 갔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수비에서 큰 힘이 되던 김규희가 4반칙에 몰리며 벤치로 들어갔고, 우리은행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연속 득점과 이승아, 임영희의 점프슛으로 다시 앞서갔다. 결국 분위기를 되찾은 우리은행은 전반을 33-28로 마쳤다.
후반, 우리은행은 더욱 거세게 상대를 압박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슛과 퀸의 돌파로 10점가까이 도망갔다. 특유의 유기적인 플레이도 계속됐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컷인 플레이도 나오며 50-34까지 도망갔다.
신한은행은 상대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신한은행의 공격은 뻑뻑했고, 이렇다할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운명의 4쿼터.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박혜진의 점프슛으로 분위기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슛과 스트릭렌의 공격으로 추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이은혜의 속공과 퀸의 점프슛으로 대응하며 6점차 내외의 경기가 계속 됐다.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서로 실책으로 시간을 허비한 양 팀의 승부는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여기서 승부는 갈렸다. 우리은행은 남은시간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