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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웃고, 생명 울고' 우리-국민銀, 나란히 생명팀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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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리은행이 구리 금호생명의 맹추격을 극적으로 따돌리고 2점차 짜릿한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갔고, 천안 국민은행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용인 삼성생명을 제압하고 3위를 지켰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중립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3라운드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이종애(13점.10리바운드) 홍현희(14점.7리바운드)를 앞세운 우리은행은 정미란(15점.3점슛3개)이 분전한 금호생명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53-51로 승리했고, 국민은행은 정선민(21점.3블록) 신정자(20점.9리바운드) 등 주전 모두 고른 활약을 보이며 틸리스(21점.18리바운드) 박정은(17점) 변연하(17점)가 분전한 삼성생명을 66-57로 꺾고 승리했다. 3라운드 시작과 함께 은행권은 웃었고, 금융권은 울상지었다. 우리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9승2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고, 국민은행은 7승4패로 신한은행을 반 게임차로 추격하며 3위를 지켰다. 금호생명과 삼성생명은 마지막 투혼을 보이며 추격했지만 아쉽게 패하며 나란히 4승7패를 기록해 선두권과 멀어진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골밑을 지키던 크롤리가 3쿼터 파울아웃으로 코트에서 물러나면서 금호생명의 추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토종 트윈 '이종애.홍현희'가 건재한 우리은행은 골밑에서 우위를 지키며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했으며, 국민은행은 정선민과 윌리엄스가 중심이 됐던 공격라인에 신정자와 곽주영이 가세하며 내외각 고른 득점을 올려 승리했다. 금호생명은 4쿼터 무섭게 반격하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마지막 실책으로 아쉽게 패했고, 삼성생명도 4쿼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파울을 범하고 상대에게 자유투를 허용해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3라운드가 시작된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6일 휴식을 취한 뒤 7일 춘천과 천안에서 각각 경기가 열린다. 춘천 호반체육관에서는 1위 우리은행과 신세계의 경기로 진행되며,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는 3위 국민은행과 2위 신한은행의 경기로 진행된다. 다른 지역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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