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지가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2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81-76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시종일관 상대에게 10여점 넘게 끌려 다니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4쿼터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다잡았던 경기를 집중력 부재를 드러내며 패배했다.
경기초반 삼성생명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양지영의 3점슛과 정아름의 3점슛 2개가 잇따라 터졌고, 차지영도 3점슛을 거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양지영과 서수빈이 계속해서 힘을내며 1쿼터를 25-17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2쿼터 추격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양인영이 힘을 냈다. 신한은행은 양인영의 바스켓카운트와 속공으로 따라갔고, 허기쁨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역전을 성공시키진 못했다.
삼성생명은 상대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했고, 양지영의 3점슛이 터지며 다시 도망갔다. 삼성생명은 유기적인 플레이로 좋은 슛 찬스를 만들었고 강계리의 3점슛과 유승희의 돌파로 다시 10점 내외의 경기가 펼쳐졌다. 결국 삼성생명이 전반을 45-33으로 마쳤다.
후반, 신한은행은 양인영과 허기쁨이 상대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 들며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에는 정아름이 있었다. 정아름은 바스켓카운트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3점슛까지 터트리며 점수 차를 유지 시켰다. 삼성생명은 65-52로 3쿼터를 끝냈다.
운명의 4쿼터. 신한은행은 허기쁨이 점프슛을 성공시켰고, 계속해서 골밑을 파고들며 따라가려고 안간힘을 썼다. 여기에 박다정의 속공과, 허기쁨의 바스켓카운트로 63-65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어이없는 실책을 남발했고,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신한은행은 기세를 몰아 기여이 동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양인영의 골밑슛으로 원점을 만든 후 서수빈의 훅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삼성생명은 양지영과 박소영의 득점으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윤미지를 앞세워 다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4쿼터 막판이 되어서야 갈렸다. 경기종료 40여초 전, 신한은행은 윤미지가 자유투 2개를 얻었다. 그런데 상대 팀 선수가 5반칙이었지만, 교체 선수가 없어 자유투 1개를 추가로 얻으며 3점차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이후 수비를 성공하며 대역전극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