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안방불패를 이어갔다.
안산 신한은행은 22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0-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연승과 함께 홈 6연승을 달렸다. 8승 5패로 단독2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반면 삼성생명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신한은행은 전반적으로 야투가 부진했고, 리바운드에서도 열세를 보였지만 4쿼터에 보인 집중력 덕분에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10패(3승)째를 기록했다.
경기초반 양 팀의 야투가 저조하며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경기 시작 4분이 다돼서야 골밑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홍보람의 점프슛과 엠버 홀트, 김계령의 속공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야투가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1쿼터는 삼성생명이 13-8로 앞섰다.
2쿼터가 시작되자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투입되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 들며 점프슛과 골밑슛을 만들었다. 여기에 김연주의 3점슛까지 더해졌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최희진의 속공과 이미선의 돌파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결국 삼성생명은 전반을 25-23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스트릭렌은 골밑슛과 속공, 3점슛까지 연달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니키 그린의 골밑슛과 배혜윤의 득점으로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시원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는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의 3점슛과 골밑슛이 다시 터지며 35-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막판 김연주의 3점슛까지 터지며 40-39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운명의 4쿼터. 신한은행은 곽주영의 점프슛을 시작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컷인과 김단비의 자유투 등을 묶어 46-41로 도망자의 입장에 섰다. 삼성생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홍보람의 자유투와 김계령의 점프슛으로 안개 속 승부를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치열했다. 신한은행에서 김연주의 3점슛이 나오자 삼성생명은 최희진의 3점슛으로 응수하는 등 공방전이 펼쳐졌다. 결국 승부는 4쿼터 막판이 되어서야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비어드가 돌파로 53-51을 만들었고,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연주의 3점슛이 터지며 5점차로 도망갔다. 이후 신한은행은 수비를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