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4일만에 리턴매치에서 또 한번 웃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0-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3연승에 성공했고 4위 KDB생명을 반경기 차로 추격했다. KB는 2연패에 빠지며 8승8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이 됐다.
삼성생명은 샤데 휴스턴이 39득점 10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샤데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공격했고, 팀의 트랜지션과 세트 오펜스 모두를 담당하며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KB는 31%(20/63)라는 빈약한 야투율로 패배했다.
경기초반 삼성생명은 홍보람의 컷 인과 최희진, 이미선의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다. 삼성생명은 리바운드 혹은 스틸이 나오면 샤데 휴스턴이 속공을 전개했다. 샤데는 자신보다 좋은 기회가 있는 동료에게 패스하거나 본인이 득점을 해결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18-13으로 앞섰다.
KB는 김수연과 모니크 커리의 점프슛과 홍아란의 3점슛이 터졌지만, 삼성생명의 빠른 공격에 당하며 초반 리드를 빼앗겼다.
2쿼터에도 삼성생명의 기세는 계속 됐다. 삼성생명은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속공이 계속 나왔고, 교체 투입된 니키 그린도 골밑에서 착실하게 득점하며 점수차를 더 벌렸다. 여기에 최희진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10점 넘게 점수를 벌렸다.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한 KB는 2쿼터 막판 힘을 냈다. KB는 심성영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커리도 자유투를 착실히 얻었고, 3점슛과 개인기로 득점하며 전반을 29-28, 1점차로 추격했다.
후반, KB는 심성영과 커리의 돌파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이미선과 박태은의 점프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생명은 샤데의 바스켓카운트와 골밑슛이 터지며 40-32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KB도 교체 투입된 콜맨이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커리가 종료 직전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히고 4쿼터를 맞이했다.
운명의 4쿼터. 삼성생명은 샤데를 앞세워 다시 도망갔다. 샤데는 저돌적인 돌파로 점수를 만들어 냈다. 삼성생명은 공격 리바운드도 계속해서 성공하며 56-43로 앞섰다. KB는 경기내내 야투가 들어가지 않으며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KB는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홍아란이 3점슛을 가동했지만, 삼성생명이 바로 샤데의 3점슛이 터지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점수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