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을 기록한 틸리스와 변연하를 앞세운 용인 삼성생명이 광주 신세계를 상대로 30점차 대승을 이끌며 시즌 최다득점(89점)으로 2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10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틸리스(30점.16리바운드) 변연하(23점.13어시스트) 나에스더(13점.8리바운드) 박정은(12점.4어시스트) 등 주전이 모두 고른 활약을 보이며 블랙만(21점.8리바운드)이 홀로 분전한 신세계를 89-59로 꺾고 30점차로 압승했다.
시즌 최다득점과 최다점수차(30점) 승리를 거둔 삼성생명은 6승7패를 기록하며 신한은행을 한경기 반차로 추격해 4위를 유지했고, 신세계는 8연패 수렁에 빠지며 1승11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세계가 약간의 리드를 지켰던 전반 막판 삼성생명이 맹추격하며 4점차 리드를 잡고 전반을 38-34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삼성생명의 무서운 공격이 시작됐다. 무서운 공격의 핵은 바로 부상에서 회복한 '바니공주' 변연하였다.
변연하가 후반 시작과 함께 내외각을 오가며 연속 5득점을 올리고, 곧바로 틸리스가 중앙에서 3점슛을 보태며 1분 30초만에 점수차를 12점으로 벌렸다. 이후 신세계는 삼성생명의 공격을 막을수 없었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높은 슛 성공률을 보인 삼성생명은 큰 점수차로 경기 막판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도 보이며 꼴찌 신세계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신세계는 앞선에서 '당찬신인'박세미(9점.4어시스트)와 '노련한 노장' 양정옥(8점.7어시스트)이 분전하고 블랙만이 골밑 득점을 도맡았지만, 초반 상승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3라운드가 진행되는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11일 휴식을 취한 후 12일(금) 서울 장충체육관 중립 야간경기로 계속된다. 중립 첫번째 경기는 신세계와 금호생명의 경기로 오후 5시에 시작되며, 두번째 경기는 1위 우리은행과 2위 국민은행의 라이벌전으로 오후 7시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