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데가 맹활약한 삼성생명이 3연승을 달렸다.
용인 삼성생명은 2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0-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3연승에 성공했고 4위 KDB생명을 반경기 차로 추격했다. KB는 2연패에 빠지며 8승8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이 됐다.
삼성생명은 샤데 휴스턴이 이번 시즌 최다인 39득점 10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샤데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공격했고, 팀의 트랜지션과 세트 오펜스 모두를 담당하며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샤데는 경기 후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이겨 기쁘다. 처음부터 우리가 리드했고, 잠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앞서갈 수 있도록 단합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샤데가 기록한 39득점은 이번시즌 최다 득점이다. 종전은 KB 모니크 커리가 달성한 36득점이었다. 샤데는 “시즌 최다라니 기쁘다. 득점은 내 일이다. 앞으로도 잘 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삼성생명은 샤데가 오면서 좋은 흐름을 안고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샤데는 공수 양면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샤데는 “팀의 엔진이라고 생각한다. 팀과 같이 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득점 뿐 아니라 어시스트 리바운드도 신경 써서 승리로 이끄는 것도 나의 할 일이라고 생각 한다”며 진지하게 말했다.
분명히 샤데의 합류로 기분 좋은 삼성생명이지만, 아직 샤데는 KB와의 경기밖에 치렀다. KB 외국선수들의 신장이 작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다. 샤데는 자신보다 큰 선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샤데는 “큰 선수들이 있는 팀은 우리와 맞춰서 뛰기 힘들것이다. 스피드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팀의 장점을 잘 활용해서 플레이 하겠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샤데는 2경기를 뛰며 느낀 한국에 대한 감정도 언급했다. 샤데는 “한국리그는 좋다고 생각한다.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게 해줬다. 트랩수비가 워낙 빨리 들어온다. 또한, 체스게임 처럼 정확히 동작해야 하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을 하게 해줬다. 심판 콜에 민감하기도 했지만, 심적으로든 체력적으로든 강인하게 해야할 것 같다”며 한국 적응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