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더블더블을 달성한 모니크 커리를 앞세워 하나외환을 제압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70-60으로 승리했다.
시종일관 하나외환에 근소한 리드를 유지한 KB스타즈는 커리(25점 14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변연하(5점 5어시스트), 강아정(12점), 홍아란(13점)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해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신한은행 전에서 깜짝 역전승을 거둔 하나외환은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 했다.
KB는 이날 승리로 하나외환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양상은 팽팽했다. KB스타즈는 국내선수와 모니크 커리의 2대2 플레이로 공격을 시도했고, 하나외환은 나키아 샌포드의 골밑 공략으로 맞섰다.
KB스타즈는 2쿼터 하나외환의 파울을 유발해내며 많은 자유투를 얻어냈다. 정미란의 3점포가 터지며 앞서갔고, 하나외환은 이내 이베케의 페네트레이션으로 추격했다.
전반을 28-26으로 근소하게 앞선 KB는 3쿼터 들어 주도권을 잡아갔다. 커리가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자유투를 얻어냈고, 선수 전체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변연하의 어시스트가 연달아 성공되며 KB는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 다소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던 하나외환은 4쿼터 들어 김보미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KB를 맹렬히 추격했다.
KB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커리가 연달아 3점포를 꽂아 넣었고, 변연하의 3점슛까지 성공되며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했다. 하나외환은 김이슬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KB는 홍아란의 연속 5점과 심성영의 3점포까지 성공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