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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테크니션 위력 뽐낸 모니크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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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위다운 퍼포먼스였다.


모니크 커리(31, 182cm)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친 끝에 KB스타즈가 2연승을 달렸다. KB스타즈는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70-60으로 승리했다.


KB 승리의 일등공신은 모니크 커리였다. 커리는 이날 2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전반까지 단 5점에 그친 커리는 후반에 20점을 몰아넣는 폭발력을 발휘했다. 공격은 말할 것도 없이, 수비에서 상대 장
신 센터인 나키아 샌포드와 이파이 이베케를 잘 막아냈다.


3쿼터 자유투를 얻어내 침착하게 득점을 쌓은 커리는 4쿼터 초반 김보미와 함께 3점슛 경쟁을 펼치는 등 쾌조의 슛감을 자랑했다. 커리의 기량은 탁월했다. 능숙한 볼 핸들링으로 침착하게 볼 운반을 했고, 정확한 슛감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커리는 경기 후 “처음에는 좀 조급한 마음이 있어서 쉬운 슛을 실수했는데, 후반전에 좀 더 집중을 하면서 득점을 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커리의 본 포지션은 가드지만, 국내에서는 팀 사정상 골밑을 지키며 센터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커리는 이에 대해 “원래 포스트업을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한국에서 역할이 많이 맡겨지고 있다. 감독님께서 내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


KB는 이전 삼성생명과의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주춤하기도 했다. 당시 삼성생명은 새로운 외국선수 샤데 휴스턴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모니크 커리는 샤데의 활약에 자극받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샤데는 좋은 선수고 좋은 득점원이다. 워낙 잘 하는 선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샤데의 활약을 인정했다.


커리는 이날 김보미와 4쿼터 초반 3점슛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그러한 부분을 의식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렇진 않다. 그 순간에 상대가 내 슛을 견제하지 않았다. 내가 드라이브인을 많이 한다는 걸 의식했던 것 같다. 그런 점을 이용해서 3점슛을 자신 있게 던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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