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감독이 선수들의 집중력에 박수를 보냈다.
청주 KB스타즈는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70-60으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KB는 이날 모니크 커리가 25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 외에 홍아란(13점), 강아정(12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하나외환을 60점으로 묶을 정도로 수비도 성공적이었다.
KB 서동철 감독도 선수들의 경기력과 집중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집중도는 개막전 수준으로 좋았다. 초반 슛이 안 들어가다 보니까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경기가 진행될수록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서 감독은 최근 KB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른 팀 선수들 모두 지친 기색을 보이는 것 같다며 “여자농구 모든 선수들이 다 힘을 냈으면 좋겠다. 우리가 팬들에게 자신 있게 보여줄 수준의 경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열심히 뛴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어떤 경기보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KB는 최근 변연하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못 하다. 이날 변연하는 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이나 득점의 날카로운 맛이 다소 무뎌졌다.
서 감독은 “사실 오늘 연하한테 굉장히 많은 기대를 했다. 20점 이상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직 밸런스가 맞지 않는 건지, 만족스럽진 않았다. 몸놀림은 나쁘지 않은데, 슛감이 좀 떨어진 편이다. 다행히 마지막 한 방을 성공시켜줬다. 이러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향후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강팀들과 연달아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서 감독은 “워낙 강팀들이다. 몇 일 여유가 있는데, 준비할 시간이 있을 것 같다. 불리하긴 한데, 컨디션을 끌러 올리는 걸 먼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상대방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