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굿렛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1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80-7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6승3패로 4연승에 성공하며 2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자유투 신기록이 45개에서 깨졌다. 신한은행은 홈 9연승에 실패했다.
우리은행은 전반 내내 상대에게 끌려다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양지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활약했고, 경기종료 직전 사샤 굿렛이 풋백득점을 성공하며 승리했다.
경기초반 신한은행은 엘레나 비어드와 곽주영이 활약했다. 비어드는 스피드를 이용해 속공과 지공을 넘나들었고, 곽주영도 점프슛과 골밑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이승아의 한 박자 빠른 공격이 잘 통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1쿼터 종료직전 3점슛을 성공하며 24-20으로 앞섰다.
2쿼터,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이선화의 연속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과 김단비의 3점슛이 잇따라 터졌고, 김단비도 3점슛을 거들며 10점가까이 도망갔다. 여기에 조은주도 3점슛에 가세하며 전반을 42-31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이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 우리은행이 다시 힘을 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본격적으로 득점포에 가세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양지희는 3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넣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 막판,박혜진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를 60-59로 마쳤다.
운명의 4쿼터. 치열한 승부는 계속됐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퀸의 돌파로 도망가면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이 착실하게 득점하며 응수했다. 그러나 4쿼터 4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 테크니컬 파울을 얻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고, 김단비의 3점슛으로 다시 68-68로 동점이 됐다.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일진일퇴는 계속됐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임영희가 공격하면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막판이 되어서야 결정났다. 신한은행은 경기종료 30여초를 앞두고 스트릭렌이 바스켓카운트를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14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은 굿렛이 풋백 득점을 성공하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퓨처스리그에서는 신한은행이 89-60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 윤미지는 11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