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다시 승리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2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퓨처스리그에서 83-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6승1패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고, 홈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생명은 4연패에 빠졌고 1승7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최은실이 26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단비도 22득점 18리바운드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생명은 양지영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2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초반 우리은행은 장신센터 이정현이 활약했다. 이정현은 착실하게 높이를 이용해 득점에 가담했다. 이정현은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우리은행은 숨은 진주 김단비와 이선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1쿼터를 26-13으로 마쳤다.
삼성생명은 양지영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7점을 넣었고, 박소영이 3점슛을 거들었지만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기선을 제압한 우리은행은 2쿼터부터 장신 포워드 최은실이 힘을냈다. 최은실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8점을 만들어 냈고, 외곽에서는 김단비가 3점슛 2개로 지원사격 했다. 삼성생명은 정아름이 꾸준히 자유투를 얻어내며 득점했지만, 3점슛이 침묵을 지키며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45-27로 마쳤다.
후반, 삼성생명은 추격을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침묵했던 3점슛이 살아났다. 삼성생명은 유승희와 차지영, 양지영, 강계리가 번갈아 가며 3점슛을 터트렸고, 강계리와 유승희는 속공과 적재적소에 득점했다.
우리은행은 최은실이 계속해서 적극적인 공격을 퍼부었고, 김단비도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이외 득점이 갑잡스럽게 나오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3쿼터를 60-51로 끝냈다.
운명의 4쿼터. 우리은행은 최은실의 점프슛과 속공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이선영과 김단비도 점프슛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삼성생명은 정아름이 3점슛을 잇따라 성공했고 차지영도 속공에 가담하며 74-67까지 따라갔다. 삼성생명은 기세를 몰아 경기종료 1분30초를 남기고는 양지영의 3점슛으로 76-70을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정민주의 3점슛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경기종료 37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점프슛까지 나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