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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삼성생명 꺾고 '고공비행 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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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서 뛴 모든 선수들의 손발이 척척 맞은 춘천 우리은행이 리더 김영옥을 중심으로 신바람 농구를 펼치며 7연승을 달렸다. 상승세를 달리던 용인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에게 발목을 잡히며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고 우리은행은 시즌 7연승과 함께 홈 7연승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1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영옥(17점.3스틸)을 중심으로 김은혜(14점.3점슛3개) 김계령(10점) 홍현희(10점) 이종애(9점.13리바운드) 등 주전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며 박정은(18점.5리바운드) 틸리스(17점.11리바운드)가 분전한 삼성생명을 73-65로 꺾고 승리했다. 지난 2003년 여름리그와 2005년 겨울리그 두번의 7연승. 오늘 경기 승리로 7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우리은행은 13승2패로 1위를 질주했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갔다. 3연승을 달리던 삼성생명은 1위 우리은행에게 발목을 잡혀 7승8패를 기록해 공동3위에서 4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경기 시작부터 크롤리의 슛과 김영옥의 연속득점으로 8-1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로 돌아온 김계령도 100% 슛 성공률을 올리며 팀 공격을 도왔다. 박정은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선 삼성생명도 틸리스가 골밑에서 활약하고 1쿼터 종료 직전 박정은이 먼거리 3점슛을 성공시켜 1쿼터를 20-19로 마쳤다. 2쿼터 김은혜의 3점슛 2개가 삼성생명의 상승 분위기에 물을 끼얹었다. 삼성생명은 ‘신인’ 김세롱만 내외각에서 분전했을 뿐 순간 순간 노마크 찬스의 슛을 많이 실패했다. 홍현희가 골밑에서 화려한 슛행진을 벌인 우리은행은 2쿼터 종료 2초전 김은혜의 3점슛이 깨끗하게 성공하며 10점을 리드하며 전반을 40-30으로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면서 우리은행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삼성생명은 잇단 슛 실패로 더욱 가라앉았다. 우리은행은 수비에서 단 7점만을 내주며 삼성생명의 공격을 막았고,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점수를 더 벌이며 3쿼터를 58-37로 마쳤다. 4쿼터. 무려 21점차로 벌어진 점수를 좁히기 위한 삼성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변연하가 살아나며 내외각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틸리스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갖고있던 우리은행은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득점을 올리며 끝까지 단 한번의 동점이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여유있게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오늘 우리은행의 승리는 선수 전원의 투지와 정신력이었다. 6연승을 달리며 홈경기를 맞은 우리은행 선수들은 경기내내 김영옥이 중심이 되어 선수 전원이 똘똘 뭉쳤고, 부상에서 회복한 김계령은 멋진 플레이로 팀 공격력을 더 높였다. 투지를 불태운 선수들은 상대 실책이나 고비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위기상황에서도 볼을 살려내는 끈기를 보였으며 공수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 삼성생명을 상대로 여유로운 승리를 가져갔다. 1쿼터 박빙의 승부를 보인 삼성생명. 그러나 박정은이 공수 내외각을 오가며 활약한 삼성생명은 주포 변연하(4쿼터 12점)가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2쿼터와 3쿼터 선수들의 슛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다. 4쿼터 변연하가 중심이 되어 수비부터 시작된 공격이 살아났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17일 중립 지역인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첫번째 경기는 2위 국민은행과 5위 금호생명의 경기로 오후 2시에 시작되며, 두번째 경기는 3위 신한은행과 6위 신세계의 경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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