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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국민은행 여자농구 28일 개막전 [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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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양보못해” “껄끄러운 상대다.”(박명수 우리은행 감독) “패기가 무섭지만 우리가 이긴다.”(이문규 국민은행 감독) 28일 개막하는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맞서는 이문규(48) 감독과 박명수(42) 감독이 ‘은행 라이벌 빅뱅’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모두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는 등 자기 색깔이 강하다. 더욱이 두 팀은 우승 후보팀이기 때문에 기싸움 성격이 짙다. 패기와 열정으로 뭉친 소장파 박 감독은 올 시즌에 많은 투자를 했다. 구단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센터 김계령, 슈팅 가드 김영옥을 영입해 전력을 대폭 증강했다. 기존의 이종애 홍현희 조혜진까지 포함해 국가대표급 선수만 5명이다. 박 감독은 “신·구 선수들이 호흡을 맞출 시간이 길지 않았던 게 문제”라며 “그러나 목표는 우승이며, 전력을 보강한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8개월간의 공백기를 거쳐 국민은행 사령탑으로 복귀한 이문규 감독은 노련미로 돌풍을 꿈꾼다. 내로라할 수 있는 팀 간판은 신세계 시절부터 데리고 있었던 정선민 1명. 그러나 금호생명으로부터 차세대 기대주 곽주영을 끌어들였고, 취약했던 포인트 가드에는 외국인 선수 니키 티즐리를 영입해 보완했다. 특히 티즐리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도움 1위를 달릴 정도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갖고 있어 믿음을 더한다. 이 감독은 “라이벌끼리의 대결은 실력보다는 분위기, 선수들의 몸 상태, 의욕 등에 따라 달라진다”며 “악착같은 플레이로 첫 경기부터 기분 좋게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by 한겨레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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