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마지막 날. 부상투혼을 보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미란과 김지윤의 부상투혼이 계속된 구리 금호생명이 2위 국민은행을 꺾고 3연승을 달렸고, 전주원과 겐트가 부상으로 빠져 4연패에 빠졌던 신한은행은 두 선수가 다시 복귀하면서 꼴찌 광주 신세계를 누르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금호생명과 신한은행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라운드 마지막 중립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김지윤(22점.8리바운드) 정미란(14점.3점슛4개)의 맹활약을 앞세운 금호생명은 정선민(20점.6어시스트) 신정자(18점.9리바운드)가 분전한 국민은행을 69-62로 꺾고 승리했고, 전주원(16점.6어시스트) 겐트(15점.26리바운드)가 부상에서 복귀한 신한은행은 양정옥(12점)이 분전한 신세계를 61-53으로 꺾고 승리했다.
5위에 머물던 금호생명은 오늘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7승8패로 삼성생명과 동률을 이루며 공동4위에 복귀했고, 신한은행은 8승7패를 기록해 국민은행을 한 게임차로 추격하며 3위에 머물렀다.
반면, 2연승을 달리던 국민은행은 금호생명에게 발목을 잡혔지만 9승6패로 2위를 유지했고 신세계는 11연패에 빠지며 1승14패를 기록했다.
금호생명과 국민은행은 경기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4쿼터 정미란의 손에서 갈렸다. 4쿼터 초반에도 국민은행이 약간의 리드를 이어가던 경기종료 6분53초 전 정미란이 중앙에서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켜 52-52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1분25초 전 좌측사이드에서 정미란이 다시한번 깨끗하게 3점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국민은행은 박빙의 승부속에서 실책을 범하며 아쉽게 무릎꿇었다.
신한은행은 부상에서 회복한 전주원과 겐트를 중심으로 경기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을 펼쳤다. 겐트는 26개의 리바운드를 거둬들이며 한경기 본인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작성했다. 겐트의 리바운드가 뛰어났던 신한은행은 높이에도 신세계를 압도했다. 신세계는 4쿼터 선수들의 투지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점수를 좁히지 못하고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3라운드가 끝난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18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갖는다. 중부선발과 남부선발로 구성된 올스타전은 오후2시 본경기가 시작되며 많은 이벤트와 WKBL 올드스타팀 과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 팀의 친선경기는 12시부터 시작된다. 200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초대가수는 신세대 트로트 가수 장윤정씨가 초대됐으며, 오후 1시 30분부터 MBC에서 중계방송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