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올스타전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2005 WKBL 올스타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라운드가 끝난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질 올스타전을 앞두고 6개구단 모두 3일간 꿀맛 같은 휴식에 들어갔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무한한 승부로 코트에 들어선 선수들과 코칭스탭은 잠시나마 승부를 떠나 타팀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 함께 웃으면서 코트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정선민(국민은행)이 기자단(50%), 감독(30%), 팬(20%) 투표에서 합계 최다점수를 얻어 최고 올스타 선수로 선발됐으며, '아줌마 파워'를 보이는 전주원(신한은행)이 팬투표에서 최다득표를 얻어 최고 인기스타에 선정됐다. 역대 올스타전에서는 박정은(삼성생명)이 제2회, 제3회 올스타전에서 모두 최고 인기스타에 뽑혔고, 지난 3회 올스타전에서는 기자단, 감독, 팬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최고 올스타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2월 처음으로 시작된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승부에서는 중부선발(2승1패)이 남부선발(1승2패)을 앞서고 있다.
2002년 2월1일 제1회 WKBL 올스타전에서는 중부선발을 승리로 이끈 "미녀가드" 이미선(삼성생명)이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이미선은 현재 시즌 초 당한 무릎부상으로 일본에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어 아쉽게 올스타전에 함께할 수 없게 됐다.
2003년 2월9일 제2회 올스타전에서도 역시 중부선발을 승리로 이끈 "올라운드 플레이어" 타미카 캐칭(당시 우리은행)이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캐칭은 한국여자프로농구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줘 아직도 팬들의 그리움을 사는 선수로 남아있다.
2004년 3월5일 제3회 올스타전에서는 현재 우리은행에 소속된 김영옥(당시 현대)의 활약으로 남부선발이 올스타전에서 첫 승리를 얻었다. 김영옥은 역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올스타전에 참가해 올스타전 2연패를 기대한다.
여자프로농구의 별미 최고 "3점슛쟁이"를 가리는 3점슛 대회에서는 양정옥(신세계)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부상으로 재활치료 중인 이언주(금호생명)가 2회.3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 올스타전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2005 올스타전에서는 WKBL이 각종 이벤트를 많이 준비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추억의 WKBL 올드스타'팀과 '연예인 농구단(피닉스)'의 천선경기다. 추억의 스타 윤정노 감독과 강현숙 코치로 코칭스탭을 구성했고, 올드스타팀 선수로는 박찬숙(現 WKBL 경기위원), 최애영(現 WKBL 전임심판), 정미라(現 WKBL 발전위원), 차양숙(現 WKBL 발전위원), 박양계(現 WKBL 경기감독관), 정은순(現 WKBL 장내해설위원), 방신실(現 WKBL 경기감독관), 천은숙, 김복순, 이봉녀, 이희숙, 변가선, 조윤옥, 이강희, 김문정, 김희영 등 당시를 호령했던 스타들의 모습을 다시 볼수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농구계에서는 잘 알려진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와의 친선경기는 본경기에 앞서 시작되며 각 구단 모든 선수들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스타전에서 빼놓을 수 없은 인기가수 공연에는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며 다양한 계층의 사랑을 받는 신세대 가수 장윤정씨가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찾는다. 장윤정씨는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어머나"와 최근 새 앨범을 내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짠짜라" 등을 부를 예정이다.
또, 본 경기에 앞서 프로농구 원년부터 여자프로농구 코트에서 맹활약했던 전 국가대표이자 우리은행 소속이었던 조혜진 선수의 은퇴식이 예정돼 있다. 지난 올스타전에서는 현재 인기를 누리는 전주원(신한은행)선수가 은퇴식을 거행한 바 있다.
이밖에도 6개구단 감독 자유투 대회, 사랑의 슛 이벤트, 3점슛 대회, 스피드게임 등 선수들의 실력을 겨루는 경연대회 및 선수와 관중이 함께하는 여러 깜짝 이벤트들이 준비돼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모든 출전 선수 및 감독, 코치들에게 수여되는 상금의 일부는 현재 WKBL이 시즌내내 진행중인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