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과 수비 모두 인상적인 경기였다.”
서동철 감독이 승리 후 만족감을 표했다.
청주 KB 스타즈는 2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하나외환을 73-59으로 꺾고 기분 좋은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KB는 시종일관 강한 압박수비와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하나외환을 몰아쳤고,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승리를 가져왔다.
“공격에서 팀원들이 서로 돕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또한 수비도 적극적인 압박수비가 잘 통한 것 같다”라고 오늘 승리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날 모니크 커리는 20득점을 기록,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리드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변연하는 커리의 득점을 돕는 영리한 어시스트를 5개나 배달,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KB는 커리와 변연하가 공생할 때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서동철 감독은 “본인들의 컨디션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둘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전략과 전술을 짜는 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팀플레이를 많이 가다듬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진을 겪었던 강아정에 대해 “(강)아정이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팀 선수들에 대한 애착도 나타냈다.
꿋꿋이 2위 신한은행을 추격하는 KB는 연휴를 끝내고 숙적 4위 삼성생명과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삼성생명전 2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태라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나설 터.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연휴기간 잘 정비해서 반드시 이기도록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힌 서동철 감독의 말대로 KB의 연승이 이어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