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삼성생명)이 중부선발에 승리를 안기며 올스타전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박정은은 19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에서 총34표 중 25표를 얻어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박정은은 최우수선수 등극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올스타전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도 축하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박정은은 올스타전에서 23분을 뛰며 중부선발에서 팀 최고인 20득점을 올리고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변연하(15점.6리바운드)가 종료 직전 3점슛을 성공해 역전에 성공한 중부선발이 111-110으로 남부선발을 꺾고 역대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박정은선수는 수상소감에서 "올스타 MVP는 처음이라 너무 기쁘고 팬들과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밀어줘서 됐다고 생각한다. 10년동안 운동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팬투로 진행된 최고 인기선수상은 전주원(신한은행)이 139표를 얻어 정선민(국민은행.95표), 신정자(국민은행.60표)를 제치고 최고 인기선수로 선발됐다.
박정은은 최우수선수 상금의 절반을 교회헌금으로 내고, 절반은 WKBL에서 진행하는 '전쟁과여성 인권박물관 건립'으로 내기로 남편과 얘기했다고 전했고, 전주원선수도 상금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전했다.
2005 WKBL 올스타전 "3점슛 대회"에서는 한채진(신한은행)이 1분동안 총 28개를 성공해 우승을 차지했다. 김은혜(우리은행)가 26개를 성공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변연하(삼성생명)는 18개를 성공해 3위를 기록했다.
6개구단 감독과 함께한 자유투대회에서 국민은행 이문규감독이 최고많은 개수를 성공시켜 우승했다. 1차전에서 성공개수 9개를 성공해 이문규감독(국민은행) 정덕화감독(삼성생명) 이영주감독(신한은행)의 재대결에서 자유투 5개를 시도해 5개 모두 성공한 이문규감독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늘 올스타전에서는 올스타전 최고점수로 올스타에 선정된 정선민(국민은행)과 양정옥(신세계) 허윤자(신세계)가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 아쉬움을 남겼다.
본경기 앞서 열린 'WKBL 올스타전 팀'과 '피닉스' 연예인농구단의 친선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54-50으로 피닉스팀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