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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코비’ 변연하 “3번은 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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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가 플레이오프 고비를 넘겼다.


청주 KB스타즈는 2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4-62로 승리했다. 이로써 KB는 3연승으로 13승10패를 기록했다. 4위 삼성생명과의 격차는 4경기로 벌리면서 2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는 반 경기차로 좁혔다.


KB는 삼성생명이 샤데 휴스턴을 영입하고 연이은 경기를 펼친 팀이었다. 삼성생명은 샤데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두 번의 리턴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KB는 절치부심했다. 그리고 이날 승리했다.


변연하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샤데의 영입 후)2번 다 삼성생명에게 졌다. 3번은 질 수가 없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수훈갑은 37득점을 올린 모니크 커리의 공도 컸지만,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터진 변연하의 결정적인 3점슛도 무시할 수 없다. 변연하는 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변연하는 “무엇보다 샤데를 집중력 있게 수비를 잘한 것 같다. 선수들이 리바운드 부분에서도 투지를 보여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변연하의 말처럼 KB는 주포 샤데 휴스턴을 꽁꽁 묶었다. 샤데는 단 9점에 그쳤다.


많은 준비를 한 KB였다. 변연하는 “샤데가 오고 잘 모르는 상태에서 리턴매치를 해서 당한 면도 있었다. 3번째 경기라서 조금 알고 연습도 열심히 했다”며 힘주어 말했다.


한편, 변연하는 커리와의 공존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변연하는 “커리가 공격 타이밍이 빠르니까 팀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하신다. 그래서 커리도 나를 의식적으로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변연하 “커리는 파이팅이 좋다. 연습 때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커리보다 선배가 나 밖에 없어 많이 따르려고 하는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제 한 고비를 넘긴 KB. 변연하는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변연하 “다 잘해주고 있다. 나는 공격, 수비에서 뛰는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면 나머지 선수들도 잘 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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