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승 남았다.
춘천 우리은행은 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63-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3연승과 함께 20승(4패) 고지를 돌파했다. 우승을 위한 승리는 6개가 남게 됐다. 하나외환은 2연패를 기록했고 6승17패로 최하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매끄럽지 못한 야투율로 3쿼터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4쿼터에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하나외환은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2%가 모자랐다.
경기초반 하나외환은 이파이 이베케의 자유투와 김정은의 골밑슛으로 득점했다. 여기에 김이슬은 3점슛으로 힘을 보탰고, 박하나는 적극적인 돌파로 점수를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돌파와 이승아의 컷인 등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양지희도 포스트에서 착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1쿼터는 19-19로 끝났다.
2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을 계속됐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골밑슛과 허윤자의 속공으로 공격했고,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과 박혜진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2쿼터 중반이 지나자 우리은행이 리드했다.
우리은행은 강한 수비로 팀을 재정비했고, 임영희의 슛과 굿렛의 연이은 골밑슛이 나오며 앞서 갔다. 우리은행은 기세를 몰아 양지희의 바스켓카운트까지 나오며 6점을 앞섰다. 하지만 하나외환도 나키아 샌포드가 막판 연속 득점으로 팽팽한 승부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1-29로 마쳤다.
후반,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점프슛과 박혜진의 3점슛으로 도망가는 듯 했다. 그러나 하나외환은 이파이가 연이은 스틸 2개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이후 임영희의 3점슛이 나왔지만, 하나외환도 박하나와 김정은의 속공이 나왔다. 3쿼터는 하나외환이 47-46으로 마쳤다.
운명의 4쿼터. 우리은행은 이승아와 임영희의 3점슛이 잇따라 터졌고, 임영희가 다시 점프슛을 성공하며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시간이 지나자 더 도망갔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점프슛과 박헤진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61-51을 만들었다.
하나외환은 재정비된 우리은행 수비에 고전하며 뻑뻑한 공격흐름을 보이며 분위기를 내줬다. 그러나 하나외환도 끈질겼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연이은 득점을 올렸고, 김이슬도 3점슛을 성공하며 61-5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집중력이 강했다. 우리은행은 10여초를 남기고 김정은에게 골밑슛을 허용한 후 남은 시간 상대 수비를 제치고 양지희가 골밑슛을 성공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앞서 열린 퓨처스리그에서도 우리은행이 28득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이정현을 앞세워 58-57로 승리했다. 하나외환은 강이슬이 15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