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3, 4위의 대결. 그 승자는 삼성생명이 됐다.
용인 삼성생명은 1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5-61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KB전은 삼성생명에게 중요했다. 4위 삼성생명(12승 15패)이 3위 KB(14승 13패)를 잡아야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까지 진출할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생명 배혜윤(25, 181cm)은 1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배혜윤은 “중요한 경기라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는데 잘돼서 이긴 것 같다”라며 경기 후 활짝 웃었다.
처음부터 배혜윤의 경기력이 좋았던 건 아니다. 이에 걱정도 컸다고. 배혜윤은 “득점뿐만 아니라 중요한 경기라 마음먹고 나왔는데, 초반 이지샷을 놓쳐서 힘들었다. 그런데 잠깐 벤치로 나갔다 온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생명의 주포인 샤데 휴스턴도 초반 주춤했다. 배혜윤은 “5라운드 경기에서 KB가 샤데(휴스턴)에 관한 준비를 많이 해왔다. 우리도 거기에 대비하는 연습을 많이 해왔는데, 샤데가 처음에 경기가 안 풀려 힘들어 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첫째도 수비, 둘째도 수비에 집중했다”라고 이날 승인도 설명했다.
또한 인터뷰를 마치며 배혜윤은 이날 승리의 의미를 다시 상기했다. “(PO)기회가 온 것 같다. 끝까지 하며 도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