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데의 부상투혼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승리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54-51로 이기며 4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3승 17패를 기록하며 3위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차를 1.5로 줄였다. 반면 신한은행(17승 10패)은 5연승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춘천 우리은행의 매직넘버는 3으로 줄었다.
삼성생명 샤데 휴스턴은 코뼈와 치아를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21득점 12리바운드 2블록을 올리며 팀에 연승행진의 주역이 됐다. 반면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이 26득점 9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하고, 막판 최윤아의 허슬플레이로 끝까지 상대를 압박했지만, 승리를 만들지는 못했다.
신한은행 스트릭렌이 3점슛으로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김단비와 김규희 다시 스트릭렌까지 차례로 3점슛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을 제대로 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실책(5개)과 저조한 야투 성공률(29%)로 1쿼터 단 8점을 넣는데 그쳤다.
2쿼터 출발은 삼성생명이 좋았다. 이미선의 3점슛을 시작으로 홍보람도 3점을 거들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삼성생명은 샤데와 배혜윤이 골밑 레이업에 성공하며 18-18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이미선과 샤데는 2쿼터를 제대로 요리했다. 두 선수는 득점과 함께 리바운드를 연신 따냈고, 2대2 플레이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에 힘입어 삼성생명은 29-2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신한은행의 거센 추격이 펼쳐졌다. 스트릭렌이 코트를 휘저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년는 3점슛도 추가하며 36-34로 경기의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생명도 반격에 나섰다. 베테랑 김계령이 골밑 공간을 활용해 득점을 올리고, 샤데도 개인기로 점수를 올려 38-36으로 리드를 잡고 3쿼터를 끝냈다.
승부의 4쿼터, 두 팀의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삼성생명 샤데가 연달아 득점을 올렸고, 고아라도 3점슛으로 도왔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의 고감도 슛과 김단비의 돌파로 점수를 쌓았다.
안개 승부 속 양 팀에 전사가 등장했다. 삼성생명은 샤데가 나섰다. 샤데는 3점슛을 성공하며 3점차 우세를 만들었고, 스틸 후 속공으로 2득점을 추가하며 52-47로 달아났다. 신한은행 스트릭렌을 앞세운 거센 반격을 했다.
그러나 샤데가 신한은행의 마지막 공격을 블록으로 막아내고, 고아라가 페인트존 득점을 가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