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54-51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 이기며 4위 삼성생명(13승 15패)은 3위 청주 KB스타즈(14승 13패)와의 경기 차를 1.5경기로 줄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3위까지 진출한다.
이호근 감독은 “우리는 경기에 이김으로써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능성이 생기는 거고, 지면 멀어지는 거다”라고 말하며 “연전으로 선수들이 지쳐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리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전에 이기며 삼성생명은 올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6라운드 가장 중요한 순간에 받은 선물이다.
그러나 이호근 감독은 기뻐할 틈이 없는 눈치였다. “상대성이라서 KB가 계속 승리하면 같은 승차를 달고 가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가능성이 있다. 매 경기가 결승이다”라고 말하며 이날 경기보다는 매 경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한 경기 지면 플레이오프가 멀어지기 때문에 선수들한테 이점을 강조하고 인지시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날 리그 2위이자 상대전적에 4승 1패로 앞서던 신한은행을 잡은 것도 플레이오프라는 동기 부여가 이들을 값진 승리로 이끈거다.
다음 상대도 쉽지않다. 삼성생명의 다음 상대는 1위 춘천 우리은행이다. 오는 21일 두 팀은 경기를 치른다. 삼성생명이 다시금 플레이오프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보여줄지 다음 경기를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