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가 연패사슬을 끊으며 플레이오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청주 KB 스타즈는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외환과의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78-72로 이겼다.
3연패에서 탈출한 KB는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2경기로 늘렸다. 반면, 하나외환은 6연패에 빠져 5위 구리 KDB생명과의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변연하(22득점 3점슛 6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가 ‘에이스 모드’를 발휘한 가운데 모니크 커리(17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도 모처럼 제몫을 다했다.
1쿼터는 KB를 위한 시간이었다. KB는 하나외환의 실책을 6개 유도한 가운데 5명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7개의 3점슛 중 4개를 성공하는 등 외곽공격이 활기찼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5-15였다.
하나외환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나외환은 KB의 최대약점인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특히 나키아 샌포드가 13득점을 몰아넣은 덕분에 격차를 5점으로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KB는 야투 시도 자체가 11개에 머무는 등 1쿼터에 비해 공격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3쿼터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KB가 변연하, 홍아란을 앞세워 달아나면, 하나외환은 샌포드와 신지현을 앞세워 추격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KB는 3점차로 쫓긴 3쿼터 종료 직전 림을 가른 변연하의 3점슛에 힘입어 61-55로 3쿼터를 끝냈다.
변연하의 3점슛으로 인한 상승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홍아란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4쿼터 중반 점수 차가 두 자리까지 벌어진 것. 승기를 잡은 KB는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보다 확실한 공격 찬스를 노렸다.
KB는 경기종료 2분여전 연속 5실점, 한때 5점차까지 쫓겼으나 강아정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급한 불을 껐다. KB는 이후 하나외환의 공세를 잘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B는 오는 23일 안산 신한은행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KDB생명은 22일 KDB생명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