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패배였다.
부천 하나외환은 2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3-68로 패배했다. 이로써 하나외환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아쉬운 경기였다. 하나외환은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승리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3쿼터 한 때 4점을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하나외환은 4쿼터에 와르르 무너지며 패배했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전체적으로 열심히 했다. 어린선수들이 분전했다. 김정은이 컨디션이 안 좋아 힘들었다.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해볼 만하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현재 하나외환은 이상하리 만큼 안 풀리고 있다. 모니카 라이트의 야반 도주와 주축들의 부상, 또 다시 외국선수 이파이 이베케의 부상으로 좀처럼 탄력을 못 받고 있다. 조 감독은 “올해는 이상하게 마음 먹은대로 안된다. 외국선수가 한 명 안 뛰고 있는 점이 아쉽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조 감독은 결국 팀을 잘 정비하는데 초점을 두는 듯 했다. 조 감독은 “결국 하나외환이 성장을 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려면 지금 전부 능력 있는 선수들이 커야 한다. 타 팀에서 영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어린선수들이 2년차가 됐다. 잘 성장한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