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있는 하나외환 포스트진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부천 하나외환은 2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퓨처스리그에서 86-7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하나외환은 6승8패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고, 삼성생명은 3연승을 마감했고, 4승9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하나외환은 강이슬이 21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 했고, 이령도 20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양지영이 24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하나외환은 이령이 착실한 골밑 플레이로 점수를 만들어 냈고, 강이슬도 3점슛으로 공격했다. 삼성생명도 양지영과 박소영의 3점슛과 유승희의 적극적인 돌파로 득점했다. 그러나 하나외환이 1쿼터를 20-17로 마쳤다.
2쿼터 하나외환은 외곽포를 앞세워 공격했다. 백지은과 김이슬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다양화 시켰고, 강이슬, 박은진 등 코트에 선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삼성생명은 차지영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으로 응수했지만, 3점슛 확률이 떨어지며 조금 더 점수가 벌어졌다. 하나외환은 전반을 36-31로 마쳤다.
후반, 하나외환은 이령의 힘있는 포스트 플레이와 강이슬의 바스켓카운트로 순식간에 10점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유승희가 곧바로 속공 2개로 추격했다. 여기에 양지영의 3점슛과 차지영의 돌파로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다시 조직력을 가다듬으며 백지은의 포스트 플레이와 차홍진의 3점슛이 잇따라 터졌고, 신지현이 돌파로 쿼터를 마무리 하며61-49로 3쿼터를 마쳤다.
운명의 4쿼터. 삼성생명은 양지영과 박소영, 정아름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며 다시 추격 했다. 삼성생명은 수비에서도 조금 더 가다듬어진 모습을 보이며 6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하나외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하나외환은 강이슬의 3점슛으로 한 숨을 돌렸고, 백지은과 이령이 골밑에서 상대 수비를 모은 후 빼주는 패스로 여러 공격 기회를 얻었다. 이후 8점 내외의 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경기종료 1분 30여초를 앞두고 하나외환은 백지은이 천금 같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79-68로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하나외환은 적절한 수비로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