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이다.
용인 삼성생명은 2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70-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6연승을 질주하며 15승 15패로 5할 승률을 달성했다. 3위 KB와는 1경기 차. 반면 하나외환은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생명은 샤데 휴스턴이 25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8스틸을 기록했고, 배혜윤이 12득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전반까지 31-35로 뒤졌지만, 후반 강한 수비가 빛을 발하며 수많은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승리했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일주일을 쉬고 하니 느슨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전면 강압수비로 적극적인 모습을 주문했다. 후반전에 지역수비와 실책 유발로 득점했던 것이 승인이다”고 환하게 웃었다.
삼성생명은 전면 강압수비가 후반에서야 빛을 발했다. 삼성생명은 무려 2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20개의 스틸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 1위는 2005년 9월 3일 신세계가 금호생명을 상대로 기록한 21개다. 이 감독은 “5대5 경기 였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속공이 컸다”고 인정했다.
속공이나 빠른 공격을 위해서는 강한 수비가 필수적이다. 삼성생명은 전면 강압수비로 계속 재미를 보고 있다. 이 감독은 “어느 팀하고 해도 전면강압수비를 하지 않으면 어려운 점이 있다. 최대한 공격을 늦추고 가야한다”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모든 구단이 지금 시기에는 체력적으로 지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삼성생명은 여유가 없다. 이 감독은 “계속 강압 수비를 해야 한다. 힘든 가운데서도 해야지 승부를 볼 수 있다. 체력적인 부분은 바꿔주면 된다. 못 먹어도 고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정신적, 집중적인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슛 적중률,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6연승을 기록한 삼성생명과 KB스타즈의 3위 싸움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 감독은 “하나외환과 다음 경기도 있지만 하나외환도 연패를 벗어나려고 한다. 다음 경기도 고비가 될 것 같다. 우리는 이겨놓고 기다려야 한다. KB와 경기 전까지 모두 이기고 KB와 경기에서 결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